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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이야기] 결혼 전 속궁합 확인은 필수!…'신혼여행' 사건이 뭘까?
입력 2016-09-05 08:37  | 수정 2016-09-05 15:34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기막힌 이야기] 결혼 전 속궁합 확인은 필수!…'신혼여행' 사건이 뭘까?

지난 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만나 제대로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의 사연이 그려졌습니다.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민애 씨, 허전했던 마음을 채우고자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상대 남성은 말쑥한 외모에 감정평가사라는 번듯한 직업을 가진 상진 씨.

그는 민애 씨가 마음에 들었는지 "민애 씨를 평가해 보면 상위 10%에 드는 분" 이라며 초반부터 칭찬 공세를 펼칩니다.


그는 민애 씨를 사로잡는 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유수경 기자는 "둘은 처음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났기 때문에 상대에 높은 신뢰감을 갖게 됐다"며 "민애 씨도 업체를 통해 남자를 만나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약국에 출근한 민애 씨가 어제와는 사뭇 달라보입니다. 소개팅이 어땠냐는 친구의 물음에 생각만 해도 즐거운 듯 웃음꽃이 핍니다. 뭔가 좋은 일이 있었던 모양인데요.

약 1시간 전, 그날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민애 씨가 주차를 잘못해 마을 주민에게 호되게 면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순간 나타난 상진 씨.

그는 뛰어난 달변으로 마을 주민을 몰아세우며 민애 씨를 위기에서 구출합니다.

민애 씨는 마치 백마탄 왕자를 만난 것 같은 행복에 빠졌습니다.

상진 씨는 "오늘부터 출퇴근길 보디가드 내가 합니다"라며 민애 씨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냅니다.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그저 부러울 뿐 "요즘 결혼 전에 속궁합 맞추는 건 필수야"라며 조언아닌 조언을 건넵니다.

이어 '신혼여행' 사건을 아냐며 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친구,

결혼 전까지 신부의 순결을 지켜주고 싶었다는 참 보기드문 남자가 있었답니다.



드디어 신혼여행지에 도착한 남녀는 고대하던 시간을 맞이하게 됐는데요.

그순간 침대서 깜짝 놀라고 만 신부, 신랑의 발에 '전자발찌'가 떡하니 채워져 있더란 겁니다.

이야기를 들은 민애 씨는 "말도 안돼 정말"이라고 놀라자, 친구는 "남자가 이혼을 안해줘서 소송까지 갔더래"라고 덧붙힙니다.

선뜻 믿기지 않으면서 실화라고 하니, 민애 씨는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그날 저녁, 공원에서 상진 씨가 민애 씨에게 가로등 밑에서 그윽한 키스를 시도합니다.

그 순간 친구의 이야기가 스쳐지나는 민애 씨 "혹시 성범죄 같은 거 없으세요? 전자발찌 라든지..."라고 소심하게 묻습니다.

이말을 들은 상진 씨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라고 당황합니다.

민애 씨는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걸까요? 어쩌면 그 모든 이유가 핑계거리에 불과했던 걸까요.

'발목'을 확인하기 위해 모텔로 입성한 두사람.

상진 씨가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더니 "저 아주 깨끗한 사람"이라며 당차게 말합니다.

그 순간 함박웃음이 피는 민애 씨, 아무래도 이젠 둘의 화끈한 밤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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