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갔다가 그만…폭염에 독해진 말벌 '주의보'

【 앵커멘트 】
최근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다가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에 다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에 개체 수가 급증한 말벌에 쏘여 지난 주말에만 3명이 숨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경북 군위군과 안동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남성 2명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그제 오후 강원도 철원군에서도 60대 남성이 벌초 도중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벌 쏘임 사고가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올 여름 극심한 폭염에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벌 개체 수가 급증한 만큼 어느 때보다도 벌초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

일단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화려한 색이나 원색 계열의 옷은 피하고,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에 쏘인 경우 우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로 냉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몸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벌초 도중 벌쏘임뿐 아니라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는 만큼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