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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신고합니다"…돌아온 예비군들의 화려한 복귀
입력 2016-09-04 20:01  | 수정 2016-09-04 20:29
【 앵커멘트 】
가을야구 순위싸움에 불을 붙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군들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 전준우가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휘둘러 우측 담장 뒤로 공을 넘깁니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바로 다음 날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때려낸 역전 3점 홈런.

호쾌한 이 한 방으로 2년 만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습니다.

함께 복귀한 '군대 동기' KIA 안치홍 역시, 붙박이 2루수다운 환상적인 수비로 한 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양 팀 모두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2년 만에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홍상삼도 삼진쇼를 펼치며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최근 마무리 부진과 셋업맨의 이탈로 경고등이 켜진 불펜에 구세주로 등장한 홍상삼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상삼 / 두산 베어스
-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잘 유지해서 1위 지켜서 우승할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

화려하게 복귀한 예비군들의 맹활약이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는 프로야구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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