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
입력 2016-09-04 19:41  | 수정 2016-09-04 20:26
【 앵커멘트 】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성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난 1997년 선종한 지 꼭 19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이 이른 새벽부터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 반열에 오르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가톨릭 수녀
- "최근 TV에 나오는 것처럼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가난한 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모두를 사랑해야 합니다."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거행됐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이 된 것은 지난 1997년 9월 5일 인도 콜카타에서 선종한 지 19년 만입니다.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길게는 수백 년에 이르는 세월이 필요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대중적인 인기와 교황의 각별한 배려로 이례적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성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1910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18살에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한 테레사 수녀는 이듬해 인도로 건너간 뒤 소외된 이들을 위해 자신의 한 평생을 바쳤습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선종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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