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공적자금 첫 상환에 나선다. IMF 외환위기 때 정부에서 공적자금 1조1518억원을 받은 이후 15년 만이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사진)은 최근 "공적자금을 안정적으로 상환하는 것에 1차적 목표를 두고 있다"며 "전년과 비교할 때 실적이 개선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내 3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당기순익이 목표치 860억원을 초과해 9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80억원에 비해 15% 오른 수준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31억원)보다 10% 늘었다.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때 거래 기업이 부실에 빠지자 2001년 4월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받았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9887억원에 달하는 '미처리 결손금'을 먼저 갚아왔다. 당기순이익 발생 시 미처리 결손금을 보전한 뒤 공적자금을 갚기로 정부와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지난 6월 기준 200억원 정도 남은 미처리 결손금을 연내에 다 처리하고 올해부터 약속된 2028년까지 공적자금 역시 전부 상환할 계획"이라며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수협은행의 단독 법인 출범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의 협동조합 체제로는 강화된 국제 은행자본 규제인 바젤Ⅲ에 부합할 수 없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행장은 지난 6월 새로운 수협은행 100년 설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새로운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비전·조직문화 개선반, 신사업 추진반, 재무구조 개선반, 영업구조 개선반, IT 전략반 등 총 5개의 TF 팀을 마련했다.
이 행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할 때까지 수익성을 제일 우선시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신사업 추진반에서는 자체 보유 업무용 부동산 재개발·임대사업 추진, 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활성화 등으로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원태 수협은행장(사진)은 최근 "공적자금을 안정적으로 상환하는 것에 1차적 목표를 두고 있다"며 "전년과 비교할 때 실적이 개선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내 3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당기순익이 목표치 860억원을 초과해 9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80억원에 비해 15% 오른 수준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31억원)보다 10% 늘었다.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때 거래 기업이 부실에 빠지자 2001년 4월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받았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9887억원에 달하는 '미처리 결손금'을 먼저 갚아왔다. 당기순이익 발생 시 미처리 결손금을 보전한 뒤 공적자금을 갚기로 정부와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지난 6월 기준 200억원 정도 남은 미처리 결손금을 연내에 다 처리하고 올해부터 약속된 2028년까지 공적자금 역시 전부 상환할 계획"이라며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수협은행의 단독 법인 출범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의 협동조합 체제로는 강화된 국제 은행자본 규제인 바젤Ⅲ에 부합할 수 없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행장은 지난 6월 새로운 수협은행 100년 설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새로운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비전·조직문화 개선반, 신사업 추진반, 재무구조 개선반, 영업구조 개선반, IT 전략반 등 총 5개의 TF 팀을 마련했다.
이 행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할 때까지 수익성을 제일 우선시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신사업 추진반에서는 자체 보유 업무용 부동산 재개발·임대사업 추진, 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활성화 등으로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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