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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고유가 '비상' 걸렸다
입력 2008-01-03 11:05  | 수정 2008-01-03 11:05
설마 했지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면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섬유나 화학업종은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유가 급등은 산업계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이나 섬유 그리고 항공, 운수업종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운수업은 유가가 10% 오르면 영업이익이 1% 떨어지고, 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은 영업이익이 각각 0.6%와 0.4% 감소합니다.

이들 업종은 유가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특히 섬유업종 가운데 최종소비재를 만드는 곳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원화강세 덕분에 근근히 버티고 있는 항공업종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나 전자 그리고 조선 쪽은 유가급등에 따른 영향에서 다소 비켜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업종도 지금 같은 고유가가 장기화된다면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고유가는 차량구매 감소로 이어지고 전자업종에 쓰는 중간재의 원가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업종은 원유시추선 같은 해양플랜트의 수주가 늘기는 하겠지만 유가부담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때문에 전체적인 선박 수주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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