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귀가하는 10대 여학생 성폭행…역주행 도주하다 붙잡힌 20대
입력 2016-09-04 13:12 
사진=연합뉴스
귀가하는 10대 여학생 성폭행…역주행 도주하다 붙잡힌 20대



대낮에 귀가하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납치하려 한 20대가 도주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성폭행 및 납치·감금 혐의로 최 모(24) 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이 여학생과 버스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이동했으며, 최씨가 화도읍 한 정류장에서 내리자 여학생은 버스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씨가 서울에서 남양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 흉기로 여학생을 협박하는 모습이 포착된 버스 내 CC(폐쇄회로)TV와 버스에서 내려 이동한 모습이 포착된 주변 CCTV를 통해 신원을 특정해 추적했습니다.

또 최씨가 화도읍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나는 모습을 포착, 강원지방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최 씨는 3일 오후 5시 40분께 강원도 속초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양주경찰서는 최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현재 피해 여학생은 도내 한 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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