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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나혼자산다’ 한채아도 안녕…‘격변기’ 잘 넘길까
입력 2016-09-04 10:47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한채아도 떠났다. 그야말로 격변기다. ‘나 혼자 산다는 이 격변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지난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보름간 기안84의 집에 머무르기로 한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의 집에 놀러간 이국주, 영화 촬영을 앞두고 영화 수업을 받는 한 채아와 가수 양희은과 뮤직비디오를 찍는 김반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이사할 새 집에 들어갈 때까지 보름 동안 머무를 집이 필요해 기안84에 신세를 지기로 했다. 그들은 악플에 대한 조언을 서로 나누고, 노래방과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국주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는 모델 한혜진의 집을 찾아가 함께 식사를 했다. 이들은 이상형부터 ‘혼사녀의 고충까지 폭넓은 분야를 수다로 아우르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한 채아는 시청자들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배우로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영화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에도 액션 배우를 꿈꾸며 액션을 연습하고 영화 촬영 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채아는 지난 2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으로 합류한 후 7개월가량을 프로그램에 몸담았다. 그런 한 채아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동안 여배우가 아닌 ‘엉뚱발랄한 ‘이웃집 언니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한 채아였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 ‘나 혼자 산다는 고정 멤버였던 김동완, 황치열, 김영철이 하차하는 등 멤버들의 하차가 줄을 이어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원래에도 고정 출연자의 변화가 심심치 않게 있었던 ‘나 혼자 산다이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은 드문 일이다.



하차한 이들을 대신해 새롭게 합류할 이들은 장우혁과 기안84다. 이들은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친숙함과 새로움을 보여줬던 주인공이다. 앞서 ‘나 혼자 산다의 최행호 PD는 기안84는 자취를 해본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극사실주의를 보여줬고, 장우혁은 공감의 포인트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도 멤버들의 변화에 대비할 모양인지, 2일에는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들이 ‘케미를 이루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반고정의 느낌이 나는 한혜진과 이국주가 ‘언니 동생으로 거듭나고, 기안84와 전현무가 서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은 새로운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흡수를 그리는 제작진의 의도로 볼 수 있다.

장우혁과 기안84가 정식 멤버로서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직 없다. 9월 중에 이들은 정식 멤버로서 영입돼 꾸준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 이들이 제대로 활약해준다면 ‘나 혼자 산다는 오히려 격변기를 통해 상승세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맞지 않는 ‘보여주기 식 리얼리티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연 ‘나 혼자 산다는 이 ‘격변기를 잘 이겨내고 새로운 멤버들을 통해 화제몰이를 할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순간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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