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러 정상 "북핵 용인 못 해"…사드 언급은 피해
입력 2016-09-04 08:40  | 수정 2016-09-04 09:5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사드 문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처음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두 정상은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분명한 것은 우리 두 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지만, 두 정상 모두 공개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의 필요성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런 상황에서 책임 있는 정부라면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끝으로 러시아 일정을 마치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이동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중국 항저우)
- "박 대통령은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사드와 북핵 외교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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