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위독… 고향선 장례식 준비도
입력 2016-09-02 16:30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일(현지 시각) 뇌출혈로 입원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우즈벡 정부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어제 하루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알린다”며 의사들의 견해로는 위독한 상태다”고 밝혔다.
우즈벡 국영 TV·라디오 방송도 이 같은 내용의 정부 발표를 전했다. 중앙아시아 뉴스 전문 러시아어 매체도 전날 카리모프의 고향 사마르칸트의 도심에 저지선이 처지는 등 그의 장례식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가 급히 사마르칸트에 갔다고 전했다.
우즈벡 정부와 가족들에 따르면 카미로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도 타슈켄트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카리모프 대통령이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상태에 대해선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일각에선 카리모프 대통령이 이미 숨졌지만 우즈벡 당국이 후계 구도 결정과 향후 정국 운영 대책 논의 등을 위해 사망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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