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마카오 카지노경기 26개월만에 회복…파라다이스·GKL `들썩`
입력 2016-09-02 16:03  | 수정 2016-09-02 17:22
마카오 카지노 경기가 26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GKL 등 카지노 관련주들은 그동안 마카오 카지노 경기와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5% 상승한 1만7450원에 거래됐다. GKL 주가 역시 2.87% 오른 2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카오 통계국에 따르면 8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해 2년2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마카오 관광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데다 최근 카지노 객장이 새롭게 개장하면서 하반기 카지노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카오 카지노 수요가 늘어나면 우리나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를 찾는 고객 역시 증가해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메르스 이슈 등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던 파라다이스와 GKL은 기저효과 덕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47% 늘어날 전망"이라며 "마카오 카지노 경기 회복 호재로 두 종목의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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