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신동방정책]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팔 걷어 붙인 러시아
입력 2016-09-02 14:12 

러시아 정부는 이처럼 야심찬 투자목표를 달성하고 외자유치를 극대화하기위해 극동지역 개발 인프라 확충에 올인한 상태다. 일단 가장 큰 문제인 노동력 부족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극동지역으로 이주민을 끌어들이기위해 토지무상 분배라는 파?적인 조치를 들고 나온것.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극동지역 이주민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법안에 서명, 6월초부터 시행중인데 6억1400만 헥타르에 달하는 극동지역 국유지를 활용해 극동지역 주민과 이주민들에게 1헥타르(약 3000평)의 토지를 무상으로 분배하고 있다. 토지를 지급 받은 사람들은 5년간 토지를 활용, 어느정도 사업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면 해당 토지를 개인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국유지로 환수된다. 또 우크라이나 시민권자들이 시베리아 또는 극동으로 이주할 경우, 귀화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부가 주택·대출을 지원해주는 제도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극동러시아 중심도시 블라디보스톡이 부동항이라는 특성을 살려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는 자유항 경제단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극동러시아 중심도시 블라디보스톡이 부동항이라는 특성을 살려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는 자유항 경제단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유항에서는 8일간 무비자로 입국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간소화된 세관업무 절차와 세제?택도 받을 수 있다. 자유항 제도는 시행초반인 지난해까지만해도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달초 36개 기업이 신규 입주하는 등 입주기업 수가 총 70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16개 선도개발구역(ASEZ)도 지정, 기업에 각종 세재혜택을 제공하고 해외노동자 유입을 손쉽게 하는 제도적 장치도 시행중이다. 이미 100여개 기업들이 입주한 상태인데 아직 한국기업 입주실적은 없다.
[블라디보스톡(러시아) = 박봉권 부장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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