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강만수 투자압력 수사 관련 한성기업 압수수색
입력 2016-09-02 10:49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수사와 관련해 2일 한성기업을 압수수색하는 중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기업 본사 등에 수사팀을 보내 이 회사의 투자 업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바이오업체 B사에 투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기업도 지난 2011년 B사에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해조류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이 회사 대표 김모씨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과 능력이 없음에도 2012년 2월~2013년 11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을 투자받은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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