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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터너·잰슨·어틀리·힐 재계약 노린다
입력 2016-09-02 06:43 
켄리 잰슨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채프먼, 멜란슨과 함께 대어급 마무리 FA로 꼽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네 명의 선수-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 체이스 어틀리, 리치 힐-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투데이스 너클볼'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들 네 명 중 최소 세 명은 붙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들 중 최소 두 명과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의 다음 시즌 준비 계획을 전했다.
이중에서도 잰슨과 터너에게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1년짜리 단기 계약을 추가로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와 다른 팀과 계약하면, 그 팀은 원 소속팀에게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면 원 소속팀과 결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드래프트 지명권 소실을 우려한 다른 구단들이 소극적으로 나서기 때문. 지난겨울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그랬던 것처럼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뒤 바로 원 소속팀과 다년 계약을 맺기도 한다.
2014년 초청선수로 다저스에 합류한 터너는 어느덧 팀의 주전 3루수로 자리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터너는 지난 2013년 12월 뉴욕 메츠에서 논 텐더 방출된 이후 다음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 백업 내야수로 시작해서 다저스의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겨울 무릎 수술로 고질적인 무릎 문제를 해결한 그는 124경기에서 타율 0.271 OPS 0.832 24홈런 76타점으로 팀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한 가지 변수는 나이다. 터너는 오는 11월 32세가 된다. 다저스가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잰슨은 다저스에서만 182세이브를 기록하며 에릭 가니에가 세웠던 다저스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평균 구속 93,68마일의 묵직한 커터는 타자들이 알고도 못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번겨울 마무리 시장에 잰슨뿐만 아니라 아롤디스 채프먼, 마크 멜란슨 등 다른 수준급 마무리 투수들도 대거 등장한다는데 있다. 자꾸 다른 선수에게 눈이 가는 것은 다저스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손가락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리치 힐은 다저스 구단의 신뢰를 얻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올해 다저스와 1년 재계약한 어틀리는 하위 켄드릭을 밀어내고 팀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타율 0.212 OPS 0.629에 그쳤던 그는 올해 타율 0.256 OPS 0.723으로 예전 수준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오는 12월 38세가 되는 그의 나이일 것이다.
힐은 이번 시즌 다저스 이적 후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단 한 경기에 나오고 있지만, 다저스는 힐을 신뢰하고 있다. 투데이스 너클볼은 지난겨울 브렛 앤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경우, 다저스가 힐 영입에 나섰을 것이라며 힐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을 전했다.
다저스와 1년 재계약한 어틀리는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변화무쌍한 팔각도와 날카로운 커브가 주무기인 그는 다저스 이적 후 가진 유일한 경기였던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강하면 좋은 선수'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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