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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농업 고용 발표 앞두고 혼조세…다우 0.10%↑
입력 2016-09-02 06:11  | 수정 2016-09-02 06:2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점칠 수 있게 해줄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42포인트(0.10%) 상승한 1만8419.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내린 2170.86에,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지수는 13.99포인트(0.27%) 오른 5227.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3대 주요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장 막판에는 혼조세로 보이며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수 발표를 기다리면서 제조업 등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게 해줄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4% 하락했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돼서다. 에너지·헬스케어 업종은 하락했고, 산업·기술·통신·소재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의 주가는 0.44% 올랐다. 분기 배당을 2.2%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버라이즌은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률을 인상했다.
애플의 주가는 0.59% 상승했다.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를 결제·문자 전송과 결합했다고 밝히자 반응을 보인 것이다.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각각 1.27%, 0.38%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내 판매가 줄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케이블TV 업체인 차터커뮤니케이션 주가는 4.5% 올랐다. S&P5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대형유통업체 코스트코는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매출을 발표한 뒤 주가가 3.6% 밀렸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신규 수주·생산·고용·재고가 부진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6에서 49.4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52.1보다 낮은 수치이며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PMI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확장국면, 낮으면 위축국면을 나타낸다.
지난달 27일에 종료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약간 늘었지만 역사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통화정책 기조와 오는 20~21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이전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보다 시기가 더 큰 관심사라고 평가했다. 낮은 물가상승률과 오는 11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고려하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9월보다는 12월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위험성 수준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VIX)지수는 전날보다 0.45% 상승한 13.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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