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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히 슈틸리케호 떠나는 손흥민 “동료들 믿는다”
입력 2016-09-01 23:14  | 수정 2016-09-01 23:22
저 갑니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중국전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기 직전 한 가지 사실을 공표했다.
대표팀 운영에 관해 할 말이 있다. 어제까지 손흥민이 이적을 추진 중이었다. 이적하면 두 번째 경기인 시리아전에도 데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적이 무산됐다. 무산된 이후에도 끝까지 구단을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정대로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시리아와 2차전에 ‘에이스를 기용하지 못하게 된 까닭에 발표하는 순간 얼굴에는 아쉬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비슷한 시간대 공동취재구역에선 당사자인 손흥민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볼프스부르크 이적건으로 머릿속이 복잡한 상황에서도 대표팀을 생각했다. 토트넘 잔류와 분데스리가 이적 중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표팀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자 했다. 이날 중국전 승리를 이끌며 부담을 어느정도 덜었다고 봤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시리아전에 뛰지 못하게 되어)너무 아쉽다. 이와 같은 경우가 (전에도)몇 번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독님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잘 해낼 거라 믿는다. 두 손 모아 응원하겠다.”
3명을 포기하고 20명만을 소집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가 크다고 판단 황의조(성남)를 대체발탁하기로 했다.
손흥민은 (지)동원이형 경기력이 좋았다. (이)청용, (구)자철이형은 골을 넣었다”며 제가 (누구에게 조언할 만한)그 정도로 중요한 선수가 아니다. (남은)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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