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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3득점보다 아쉬운 2실점, 개운치 않은 승리맛
입력 2016-09-01 21:54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께름칙한 승리다.
1일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3-2 승리했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후반 27분까지 스코어는 3-0이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즈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7분과 21분 크로스 공격으로 이청용과 구자철이 추가골을 낚았다. 중국이 좌절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3골에 취한 탓일까.
전방 압박이 느슨해졌다. 중원에 위치한 선수들도 뒤로 물러났다. 중국의 공격 기회가 잦아졌다. 그러다 한 골 먹혔다. 28분 오재석이 헤딩 클리어링한 공이 유하이의 발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화를 가라앉힐 새도 없이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31분 박스 외곽 중앙에서 왼쪽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하오준민이 쏜 직접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벤치는 다급해졌다. 부랴부랴 구자철 이청용을 빼고 황희찬 이재성을 투입했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시도였다.
소용없었다. 한국은 중국 진영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정성룡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동점골을 내줄 뻔했다. 1골 차 승리는 지켰지만,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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