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속임 예약 잡아라"…란파라치도 호시탐탐
입력 2016-09-01 19:40  | 수정 2016-09-01 20:08
【 앵커멘트 】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런 식당이나 기업체들의 꼼수를 잡아내려는 이른바 '란파라치' 교육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태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강생들로 가득 찬 서울의 한 파파라치 학원.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단속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문성옥 / 공익신고총괄본부 대표
- "관공서 직원들 서너 명이 몰려나와요. 틀림없이 비싼 요릿집에 들어갑니다. 카드 영수증 바닥에 널린 거 수두룩해요."

식당이나 기업체들의 예약이나 결제 꼼수가 등장하면서 이른바 '란파라치' 교육도 처음과는 달라졌습니다.

꼼수를 찾아내려면 와이셔츠 단추 등 특수 카메라는 기본이고,

결제나 음식 메뉴 등 식당 손님들 행동을 유심히 살피라는 교육까지 시켜줍니다.

▶ 인터뷰 : 수강생
- "요즘 주부들이 많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원장님 말씀대로 따라서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 인터뷰 : 수강생
- "월 800~1,500만 원 정도 벌 수 있다는 그런 메리트를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했는데, 나라에 애국도 하고 돈도 벌면 좋겠다…."

눈속임 예약이나 음식값 결제를 잡아내려고 호시탐탐 란파라치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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