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제 노역 끝난 北 김영철…충성심 증명하려 '대남 도발'할 수도
입력 2016-09-01 17:56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강제 노역 끝난 北 김영철…충성심 증명하려 '대남 도발'할 수도



지난 31일, 정부는 북한의 '대남 총책'인 김영철(71·사진)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방으로 쫓겨가 강제 노역하는 '혁명화 처벌'을 받고 최근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김영철은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무리하게 당 통일전선부 권한 확장을 추진하는 등 권력을 남용한 혐의로 혁명화 처벌을 받았다"며 "지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한 달여간 지방 농장에서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영철은 혁명화 과정에서 대남 사업과 관련한 실적이 부진하다는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혁명화 처벌을 받았을 경우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0년 넘게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 반면,한 달간의 혁명화 처벌은 김영철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영철은 충성심을 새롭게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됩니다.

이와 관련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는 "경제적으로 타격을 미치려고 하면 항만이나 공항에 방화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사회적으로 교란을 하려고 하면 지하철 같은 곳에 생화학무기, 가스 살포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 혼란을 주려고 하면 사드 찬성하는 인물들에 대한 테러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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