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입력 2016-09-01 16:17  | 수정 2016-09-01 16:20
국회의장 사퇴 촉구 /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1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드 발언 등에 반발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개회사에서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해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논란은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면서 "더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사기관의 신설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장의 발언이 계속 이어지자 여당의 조원진 최고위원과 김태흠 의원 등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섰고 이우현 의원은 "누가 저 따위로 의장을 하느냐"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20대 정기국회 첫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당론으로 사실상 공수처 신설 반대 의견을 모으고 있고 야당은 당론으로 찬성하는데 의장이 야당 대변인인가"라며 "어떻게 중립 의무를 지키면서 국회 운영의 총 책임을 진 국회의장이 이렇게 편향된 입장을 첫 개회사에서 거리낌 없이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이 납득할 만한 사과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그 어떤 20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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