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탄 공격 받고도 `진흙`으로 치료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은?
입력 2016-09-01 16:04  | 수정 2016-09-01 17:19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NEWS SYRIA: Syrians forced to use mud to treat napalm burns on kid‘s body)>

폭탄 공격으로 화상을 입고도 의약품이 부족해 진흙으로 응급조치를 받는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폭탄 공격을 맞은 시리아 소녀와 그런 소녀를 치료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시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홈즈에서 한 소녀는 군사 공격에 의해 폭탄을 맞고 얼굴과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의약품이 부족해 치료 연고조차 바를 수 없었다.
소녀가 아파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주변 사람들은 소녀의 몸에 진흙을 발라주며 열을 식혀준 뒤 붕대를 감아줬다. 소녀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사지를 떨며 우는 등 놀란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의사는 물을 사용할 경우 화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폴리에스터 붕대가 상처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의약품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소녀가 맞은 폭탄은 시리아 군이 반군에게 쏜 소이탄으로 소이탄은 국제 협약에 의해 금지된 탄환류다.
이번 주 홈즈에 일어난 십여 차례의 공격으로 적어도 7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사망자 중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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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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