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유가·전기요금 인하 영향…소비자물가 상슬률 16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6-09-01 15:37 
사진=MBN
저유가·전기요금 인하 영향…소비자물가 상슬률 16개월만에 최저



저유가 영향이 계속되고 전기요금도 내리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상승률이 2015년 4월 0.4%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저유가와 전기요금 인하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률을 0.37%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저유가와 정부의 전기요금 7∼9월 한시 인하 조치는 가스·전기요금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기·수도·가스요금 가격은 12.6% 떨어졌고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7%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한편, 폭염으로 인해 농수축산물의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품목을 보면 농산물 중에선 배추(58.0%), 풋고추(30.9%), 시금치(30.7%)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수산물에선 게(45.1%), 축산물에선 국산 쇠고기(13.7%)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전기요금 인하라는 한시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하면 8월 물가 상승률은 0.8% 수준"이라며 "저유가 효과가 점차 축소되면서 물가 하방압력은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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