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름달에 가까워질 수록 소 출산 증가... 日서 달-호르몬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16-09-01 11:41 

일본에서 보름달이 가까워질 수록 송아지를 출산하는 암소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NHK방송은 1일 도쿄대학 연구팀이 홋카이도의 한 농가의 협력을 얻어 인공적인 조명이 없는 축사에서 태어난 홀스타인종 소 428마리가 태어난 날과 달의 밝기의 관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축사에서 초승달이 뜬 이후 사흘간 태어난 소는 48마리에 불과했으나 이후 보름달에 이르는 사흘간 태어난 송아지 수는 71마리로 늘어 두 기간의 차이는 1.5배에 달했다. 보름달이 지난 후 달 크기가 줄어들면서 소의 출산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름달에 가까워질 수록 송아지가 태어나는 수가 늘어나는 것을 통계학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달의 밝기가 인간의 체내 호르몬 분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밝혀 임부의 주변 환경 조건 형성에 기여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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