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IFA 역대 최대규모 부스…전략제품 대거 공개
입력 2016-09-01 10:18 
LG전자 ‘올레드 터널’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 시장선도를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포 가전,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 등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 5220제곱미터(㎡)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전년 부스 규모 대비 40% 크다.
LG전자 전략제품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 18홀, 야외 정원, ‘IFA 글로벌 마켓 전시 부스 등 3곳에서 전시된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어붙인 초대형 올레드 터널이 자리한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오로라, 밤하늘의 별, 해저 모습 등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올레드의 화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는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한다.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과 함께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18홀) 내 마련된 올레드 TV 갤러리은 올레드의 화질과 디자인을 강조한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가 쉬워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중에 떠있는 듯한 올레드 TV 조형물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상업용 제품으로도 전시장을 꾸몄다. ‘올레드 사이니지를 가로로 이어붙여 천장에 매단 비디오월을 만들었고 58:9 화면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울트라 스트레치를 부스의 벽에 부착하거나 기둥형태의 미디어폴로 제작해 실제 쓰임새를 관람객들에게 제시한다.
초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 한 장만을 붙여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제품 뒷면의 패널과 스탠드에 은은한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바이올렛 다이아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 앞뒤와 좌우 어디서 보더라도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이다. 사용자가 냉장고를 두드리면 내부에 불이 켜져 문을 열지 않고도 식자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에코 워터링 시스템은 고속 회전을 통해 물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물질까지 제거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 IFA 2016에서 처음으로 ‘건조기능을 갖춘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공개한다. 약 60℃의 온도로 옷감을 건조해 옷감 수축과 손상을 최소화한다.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돼 유럽 최고 에너지효율 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약 50% 더 적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LG 올레드 TV, HDR 영상 시연…슈퍼 울트라HD TV 공개
LG전자는 전시회에서 올레드 TV로 다양한 규격의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 영상을 시연하며 화질을 과시한다. LG전자는 현재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HDR 10을 비롯해 프리미엄 HDR 화질을 구현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유럽의 HDR 방송 송출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HLG(Hybrid Log Gamma) 등의 영상을 올레드 TV로 시연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HDR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한층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올레드 TV는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고, 이 때문에 HDR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색재현력을 높이고 기존 제품보다 빛의 반사를 줄여 화질을 개선한 슈퍼 울트라HD TV을 선보인다. 슈퍼 울트라HD TV는 ‘슈퍼 HDR 기능으로 지원한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얇은 베젤과 초슬림 디자인이 적용됐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대거 공개…유럽 가전시장 ‘정조준
LG전자는 고효율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들과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유럽 가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냉장고는 ‘노트온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한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곡면 글라스를 채택한 더블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기의 디자인을 반영한 프리미엄 세탁기도 새로 선보인다.
냉장고와 세탁기에는 저소음, 고효율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을 2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고 있다. LG전자는 관련 제품들을 유럽 일부 국가에 이미 출시한 바 있고, 나머지 국가에도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도 선보인다. 빌트인 오븐은 오븐 내부를 균일한 온도로 유지해 최적의 조리를 도와주는 온도조절 기능(Active Temperature Control)을 지원한다. 외관은 매끈하고 세련된 스테인리스와 고급스러운 블랙 코팅 디자인이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스팀으로 식기를 세척하는데 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줄여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 보다 약 30% 줄였다. 빌트인 냉장고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을 높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스타일러·코드제로 등 신개념 가전도 다량 선봬
LG전자는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의 용량은 2배로 늘린 듀얼 스타일러도 선보인다. 듀얼 스타일러는 8벌의 옷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고출력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흡입력을 기존 대비 2배로 높인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프리미엄 청소기 코드제로(Cord Zero)도 선보인다.
회사는 제품 상단의 토출구 위에 바람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탑재해 실내의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정화하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흡입구와 토출구가 각각 2개씩 탑재돼 실내 공기를 보다 더 고르게 정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Dual Inverter Compressor)를 탑재해 냉방 속도와 에너지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에어컨 4종도 전시한다.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현하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와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도 전시장에 자리한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일반가전에 부착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세탁이 끝난 후 일정 시간 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수거하라고 알려준다. 또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을 세척할 때가 됐다는 것도 챙겨준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된 일반 가전은 물론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 파악해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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