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출항로 대체 선박 투입…해운·물류 '비상'
입력 2016-09-01 09:39  | 수정 2016-09-01 14:12
【 앵커멘트 】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는데요.
당장 비상이 걸린 곳이 바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과 수출업계입니다.
정부가 비상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부산항에 미칠 영향은 메가톤급입니다.

「한진해운의 배들이 멈추면, 천 백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매년 4천4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피해가 현실화되자 관련 업계 종사자 천여 명은 '한진해운이 망하면 부산항도 망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부원 / 부산항만공사 전략기획실장
- "한진해운은 부산항에서 수출입 (화물), 환적 (화물을) 포함해 약 180만TEU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중 환적 화물의 약 50% 정도가 외국 항만으로…."

수출업계도 비상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자제품 수출에 한진해운 선박을 이용했는데, 긴급히 대체 선박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런 수출업계의 피해액까지 더하면 한진해운 사태의 전체 피해액은 매년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한진해운이 용선료, 선박 임대료를 내지 못하자 싱가포르 법원이 한진해운의 선박을 압류했습니다.」

해운 물류의 차질이 현실화하자 정부도 비상 대응반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학배 / 해양수산부 차관
- "신속하게 대체 선박을 투입하고, 혹시 억류가 발생하는 선박의 선원은 국내로 즉시 송환하는…."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런 정부의 대책에서 해운과 항만, 수출업계는 물론 연관 산업의 도미노식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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