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重, 안정적 재무구조 부각”
입력 2016-09-01 08:58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계 규모 축소과정에서도 현금성 자산 약 4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안정적 재무구조가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말까지 현금흐름 악화와 사채 상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겪어야 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불황형 흑자라도 안정적 영업실적·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직원 2000명을 희망퇴직시키면서 그 비용을 반영했지만 55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성 자산 4조3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182.3%까지 끌어내렸다. 지난해보다 29.9%p 낮은 수치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경쟁사들과 달리 시추설비·생산설비의 인도지연 리스크가 없다”며 사업부문에 대한 합리적 자원 재분배와 이에 대한 노사합의, 수주 재개가 이뤄지면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발주가 재개되면 수주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수월한 1등 기업에 선주들이 몰리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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