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기어S3', 외관·질감은 거의 아날로그 시계…배터리 기능 강화
입력 2016-09-01 07:45 
기어S3/사진=연합뉴스
삼성 '기어S3', 외관·질감은 거의 아날로그 시계…배터리 기능 강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의 스마트 워치 '기어S3' 공개 행사장에서 짧게 접해본 이 제품은 외관이나 질감에서 거의 아날로그 시계와 같았습니다.

그만큼 기존의 손목시계에 가까워졌다는 얘기입니다.

애덤 포스 삼성전자 노르딕법인의 마케팅 부문장은 "스마트 워치 이용자의 상당수가 기존에 시계를 차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전통 시계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의 스마트 워치들이 시계 외관을 흉내낸 전자기기의 느낌이 강했다면 기어S3는 전통 시계에 크게 근접했습니다. 손목 시계 애호가들도 호감을 느낄 만한 외관과 질감에 성능을 갖췄습니다.


스크래치 방지(SR·scratch resistant) 기능을 갖춘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 SR+'를 최초로 탑재해 매끈하고 반질반질한 외관에 내구성이란 기능까지 겸비한 셈입니다.

배터리 기능의 강화도 장점입니다. 1회 충전으로 3∼4일까지 간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2∼3일간 야외로 캠핑을 나갈 때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고도·기압·속도계 등 새로 채택된 기능은 운동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만한 요소입니다.

등산한 높이나 운동 거리, 운동 시간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해본 네덜란드의 IT 매체 '빅스파크' 기자 토마스 하넨은 "원형 휠을 돌릴 때의 클릭감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아주 직관적인 사용법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넨은 "사실 스마트 워치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클래식하면서도 디자인 감성을 잘 살린 제품"이라며 "여전히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구매 욕심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 행사는 원형 베젤을 형상화한 듯 중앙에 높이 솟은 원형 무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원형 무대 주변으로 높다랗게 둘러쳐진 그물망은 기어S3의 모습이 투영되는 영사막으로도 활용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전 세계 미디어와 협력사 등의 관계자들은 이따금 환호와 갈채를 보내며 행사를 참관했고, 행사 뒤 신제품 체험 행사에는 많은 기자들이 몰려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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