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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크리스프, 친정 클리블랜드로 `컴백`
입력 2016-09-01 02:23 
크리스프는 지난 시즌부터 좌익수로 뛰는 비중이 많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외야수 코코 크리스프(36)가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돌아갔다.
인디언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크리스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 팀이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 만에 발표다. 인디언스는 크리스프를 받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콜트 하인즈를 내줬다.
크리스프에게 클리블랜드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4년간 활약했다. 이후 보스턴(2006-2008), 캔자스시티(2009)를 거쳐 2010년부터 오클랜드에서 뛰어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비롯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44경기 출저네 그쳤지만, 는 이번 시즌은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출루율 0.299 장타율 0.399 2루타 24개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줄곧 중견수로 뛰어왔지만, 지난 시즌부터 좌익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2011년 4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계속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은 12차례 시도에 7번 성공했다.
크리스프는 9월 1일 이전에 팀을 옮겼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포스트시즌에 갈 경우 출전이 가능하다.
클리블랜드는 마이클 브랜틀리가 오른 삼두근 수술을 받으며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됐고, 말론 버드도 약물 복용 적발로 출전이 불가능한데다 금지 약물 적발로 받은 81경기 징계에서 복귀한 아브라함 알몬테도 정규시즌 이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가 남아 있어 외야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엇다.
크리스프는 타일러 내퀸, 로니 치젠할, 브랜든 가이어, 라자이 데이비스 등과 함께 남은 시즌 팀의 외야를 나눠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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