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08년 첫날 증시 하락 마감
입력 2008-01-02 16:05  | 수정 2008-01-02 17:24
올해 첫 문을 연 주식시장이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3%가 떨어졌는데 첫날 주가 하락률로는 지난 91년이후 가장 컸습니다.
오늘(2일) 마감시황,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개장을 알리는 힘찬 부저 소리와 함께 2008년 증시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연말보다 43포인트, 2.3% 떨어진 185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 하락의 주원인은 프로그램 매도.


연말 배당을 겨냥해 몰렸던 프로그램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5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에 대형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KT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특히 새정부들어 요금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SK텔레콤이 8% 이상 하락하는 등 이동통신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반면 대운하 사업에 대한 기대로 이화공영과 홈센타 등 이른바 대운하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올랐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도 강세였습니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은 2.89포인트 오른 707.12 포인트로 새해 첫 날을 마감했습니다.

IPTV 법안 통과로 KTH가 7% 이상 급등했고 하나로텔레콤도 6% 이상 올랐습니다.

한편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대만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로 새해 첫 날을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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