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볼프스 러브콜 받은 손흥민, 토트넘 잔류 가닥
입력 2016-08-31 08:19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4)이 숱한 이적설을 뒤로 하고 소속팀 토트넘홋스퍼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가 이적시장 폐장을 이틀 앞둔 30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사의 기사 한 줄이 이적의 향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구단 사정과 이적시장 동향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잔류 쪽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분데스리가 소속 볼프스부르크의 이적 제의를 받아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이적을 고민한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29일 국가대표 소집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나세르 샤들리(웨스트브로미치)를 떠나보낸 토트넘은 앞서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팰리스) 영입에 실패했다.
무니르(FC바르셀로나) 이스코(레알마드리드) 등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현실적으로 영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모험을 걸 수도 있지만, 그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
정황상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쪽이 구단에 유리한 결정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이번 여름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 손흥민도 1년 더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볼프스부르크와 달리 토트넘은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선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