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호 태풍 일본 상륙…47만 명 대피령
입력 2016-08-31 06:41  | 수정 2016-08-31 07:01
【 앵커멘트 】
(한편) 일본은 강력한 태풍으로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일본 주민 47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센 파도가 밀려들고, 폭우가 쏟아져 내립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혼수 북부 지역 이와테현에 상륙한 건 어제(30일) 저녁 6시쯤.

순간 최대풍속 초당 45m의 위력을 가진 중형 태풍으로 강한 비바람을 동반했습니다.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mm의 국지성 폭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상자 7명이 집계됐는데, 한 70대 여성은 강풍 때문에 문에 손이 끼여 손가락이 절단됐습니다.

도호쿠 지역 6개 현에서는 강풍으로 전봇대가 훼손됐고 전선이 끊어져 3만 5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일대 주민 47만 명에게도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주변 교통도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신칸센 51편의 운항이 중단돼 2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였고, 120편의 비행기가 결항되고 선박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선박 관계자
- "강한 조수와 비바람으로 피해가 클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오늘(31일) 오후 3시쯤 태풍이 러시아 해상으로 북상하는 대로 일본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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