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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중심’…NC 중심타선, 고루 나눠가진 결정타
입력 2016-08-30 21:55 
이호준은 30일 수원 kt전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이래서 중심타자다.
NC는 30일 수원 kt전서 승리하며 시즌 65승(2무 44패)째를 기록했다. 승률 0.596으로 6할대 진입도 코앞에 뒀다.
나성범, 이호준, 박석민 등이 각각 결정적인 한 방씩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가 쫓아가려 할 때마다 더 달아나게 만드는 기폭제였다. 에릭 테임즈가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였으나 다른 타자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제 역할을 했다.
가장 먼저 폭발한 건 kt전 극강 나성범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우려를 샀지만 강세는 꺾이지 않았다. 나성범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kt전 6홈런 째. kt전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나성범은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이호준은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2-3으로 끌려가던 NC에게 해결사였다. 이호준은 6회초 1사 1루서 피어밴드의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그대로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앞선 타석에서 NC 타자들이 피어밴드의 체인지업에 어려움을 표했지만, 이호준은 그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피어밴드를 패전 위기로 몰았다.
박석민도 힘을 보탰다. 박석민은 4-3으로 1점 차 리드하던 7회초 2사 2루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2루주자는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한 나성범. 앞선 3번의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박석민은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2루주자 나성범을 불러들여 한 발 더 달아나도록 했다.
한편, 앞선 4번의 타석 동안 침묵했던 테임즈도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신고하며 경기를 잘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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