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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몰카 탐지기까지…낯뜨거운 '국가대표의 요람'
입력 2016-08-30 20:01  | 수정 2016-08-30 20:51
【 앵커멘트 】
현역 수영 국가대표 선수의 몰래카메라 설치 파문으로 선수촌에 몰카 탐지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산실에 부끄러운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수영장에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등장했습니다.

보안전문업체 직원이 탈의실과 샤워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 인터뷰 : 이정직 / 보안전문업체 대표
- "주파수를 통해 탐지하는 방법이 있고 렌즈의 빛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다 해야 100%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던 여자 탈의실은 수영장 바로 옆에 붙어 있고, 별다른 제재 없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몰래카메라를 찾기 위해 선수 숙소를 포함해 151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10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50년 역사의 태릉선수촌에서도 '몰카' 수색 작업이 벌어집니다.

진상조사단을 꾸린 대한체육회 측은 경찰 조사 결과와는 별개로 행정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대한체육회 관계자
- "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드러난다든지 관리자 업무 소홀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관계법규에 따라…."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낯뜨거운 몰래카메라 설치 파문에 국가대표의 요람인 선수촌이 부끄러운 오명을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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