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SLBM, 지상용 변형 가능" 고체연료라 더 위협적
입력 2016-08-30 19:40  | 수정 2016-08-30 20:00
【 앵커멘트 】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SLBM은 원래 잠수함에서 쏘는 미사일이죠.
그런데 이 SLBM이 지상 발사용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체연료를 쓰기 때문에 더 위력적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힘차게 하늘로 치솟는 미사일.

러시아가 1960년대부터 약 20년 동안 실전 배치했던 'SS-N-6' 탄도미사일입니다.

북한 무수단 미사일의 원형인데 지난 24일 발사된 SLBM도 역시 이 미사일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미국 미사일 전문가는 형제지간인 무수단 사례로 볼 때 SLBM 역시 잠수함이 아닌 지상 발사대에서 쏠 수 있게 변형시킬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무수단은 액체연료를, SLBM은 고체연료를 쓴다는 점입니다.

미사일에 미리 채워넣으면 되는 고체연료는 발사 때마다 약 이틀 동안의 주입작업을 해야 하는 액체연료보다 훨씬 짧은 시간 내에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그만큼 한·미가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액체연료에 비해 고체연료는 항상 연료를 넣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위협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게 고체연료 미사일입니다."

고체연료를 쓰는 SLBM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한 북한이 한미 군 당국에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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