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등감 성형 부작용 때문에"…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 검거
입력 2016-08-30 19:40  | 수정 2016-08-30 20:38
【 앵커멘트 】
일반인들의 사생활을 인터넷 등에 무분별하게 폭로한 이른바 '강남 패치'와 '한남 패치' 운영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모두 20대 여성들이었는데요.
열등감과 성형 부작용이 불러온 비틀어진 마음 때문에 생긴 범행이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NS에 유흥업소 종업원이라며 100명이 넘는 개인 신상과 과거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폭로했던 강남패치.

역시 유흥업소 남성종업원과 이곳에 출입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일으킨 한남패치.

검거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던 최초 운영자들이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뻔뻔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강남패치에 대해 아시는 거 없으세요?) 네. (바른 대로 이야기합시다.) 뭘요? (전혀 관련 없어요?) 네."

운영자들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열등감과 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올린 정보 대부분이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은 지금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진짜 지금도 너무 불안하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나가서 지하철이나 버스, 사람 많은데 가면 사람들 시선이 느껴져서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열등감 때문에 저지른 범행이긴 하지만, 얼굴 없는 양심 불량의 SNS 운영자들은 결국 법의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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