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금융 복합점포 잘 나가네…16곳 자산규모 4년새 7배↑
입력 2016-08-30 17:37  | 수정 2016-08-30 19:18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의 새 식구가 되면서 기존 은행 서비스를 합친 'KB국민은행-현대증권' 복합점포 1호점을 개설했다.
KB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 복합점포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한 지점에 모아 제공하는 전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0일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 후 첫 번째 KB국민은행-현대증권 복합점포인 상무WM센터를 광주광역시 상무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의 투자 노하우와 KB국민은행의 국내 최대 네트워크 영업 기반을 접목해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의 복합점포는 KB투자증권을 통해 이미 성과가 입증된 전략이다. KB투자증권이 현재 운영 중인 복합점포는 16개. 점포 전체 고객자산 규모는 올해 상반기 현재 4조7700억원에 달한다. 2012년(6400억원) 대비 4년여 만에 7배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2조1000억원이 은행 소개를 통해 유입된 '소개 자산'으로 비율이 45%에 달한다. 2012년 209억원이었던 리테일 총 영업이익도 올해는 52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은행에서 소개한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은행 실적으로도 인정하는 '더블 카운팅' 제도를 운영하는 등 그룹에서 은행과 증권의 적극적인 협업을 유도하는 성과 체계를 구축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지역 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챙기고 전담 지원 조직을 만드는 등 현장 밀착 지원을 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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