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래학자들의 선언 “인간 닮은 인공지능, 이제 14년 남았다”
입력 2016-08-30 16:46 

5년후에는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AR(증강현실) 안경을 쓰고 다니고 2030년이 되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에 근접하게 것이다.”
미래학자와 경영자, 스타트업 전문가 1000여명이 2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여 처음 개최한 ‘싱귤래리티 유니버시티 글로벌 서밋(SU Global Summit) 에서 나온 미래전망이다.
‘특이점이 온다는 저서로 유명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싱귤래리티 유니버시티 창업자·구글 이사)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등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2030년쯤에는 (컴퓨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에 근접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커즈와일은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를 통해 오는 2045년에는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한 바 있다.
커즈와일은 인터넷, 모바일 다음으로 인간의 삶을 바꾸는 혁명적 기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바이오 기술을 꼽았다. 커즈와일은 지금 바이오 분야는 기술적 변곡점에 서 있다. 생명과학, 음식, 유전자 과학 등에서 앞으로 5~10년간 혁명적 변화가 올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커즈와일은 사람들은 더 젊어질 것이고 많은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 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즈와일은 2030년은 앞으로 14년 남았다. 2030년이 이제 밀레니엄 잔치로 떠들썩했던 2000년보다 더 가까워졌다”며 빅데이터. 음성인식기술 발달로 인공지능은 점차 인간의 수준까지 올라가게 돼 있다.
인류는 이에 적응하고 슬기롭게 이용하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귤래리티 서밋은 미국 실리콘밸리 사설 교육기관인 싱귤래리티 유니버시티가 올해 첫 개최한 미래 기술 및 사회적 변화 컨퍼런스로 매일경제가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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