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널뛰기 장세…美경제지표 부진에 5.1원↓
입력 2016-08-30 16:13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수치를 밑돔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이는 미국 9월 금리인상론이 고개를 들며 급등했던 전날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9.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원 내린 111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증가율(0.5%)보다 둔화된 것으로 시장의 예상을 밑돈 수치다.

연준이 주요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핵심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1.6%로 6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때문에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탄력을 받았던 미국의 9월 금리인상론이 사그라든 것 또한 원·달러 환율 하락의 재료가 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절대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인한 달러 매도세 또한 환율 하락을 부채질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장중 위안화 환율을 전일보다 0.07% 절상한 달러당 6.6812위안에 고시했다.
출렁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1120.6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결국 1120원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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