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크노, 내달 코스닥 상장…“차량 경량화·전기차 확산 수혜전망”

유니테크노는 차량 경량화와 전기차 시장 확산으로 인해 큰 수혜가 기대됩니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유니테크노는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과 미션, 각종 모터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다양한 원재료에 미네랄, 카본, 유리섬유 등을 배합해 만든 특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 초정밀 사출기술로 제품을 제조한다.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액인 55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1%에 달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3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기존 유압식 장비가 모터류 장비로 바뀌면서 모터용 부품·조립 부문은 유니테크노의 주력 분야로 자리잡았다. 해당 분야는 지난해 매출의 64%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경량화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24%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플라스틱 소재 사용이 증가하면서 유니테크노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니테크노의 시선은 전기차 시장 확산과 해외진출도 겨냥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른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는 내년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2004년 중국 웨이하이에 자회사인 ‘유니기전위해유한공사를 설립한 이후 상장을 통해 두번째 중국 법인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 가운데 80억원 가량을 투자해 연내 중국에 새로운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며 남는 자금은 현재 생산량이 부족한 부산공장 확대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설립될 두번째 중국 법인은 윈도우 모터 부품 등을 생산해 인근에 위치한 주요 거래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4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유니테크노는 오는 31일~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5~6일 청약을 거쳐 9월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300원~1만15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