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빅트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최초 수익률 공개
입력 2016-08-30 14:00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빅트리가 업계 최초로 수익률을 공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보(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자의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트리는 지난 6월 1일부터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BIGBOT의 포트폴리오 운영성과(지수)를 발행해 한국자산평가·빅트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지수명은 ‘빅봇KAP지수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영하는 실계좌의 운영성과를 지수화해 공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도 불구하고 빅봇KAP지수는 지난 2개월 간 2%(8월 1일 기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트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전문 펀드매니저처럼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했다”면서 빅트리는 국내외 금융정보를 매일 수집·분석해 추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는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배분, 리밸런싱 등 투자 프로세스 단계별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BIGBOT은 대용량 데이터 관리, 금융 시계열 데이터 분석 등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과거 10년간의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연 13~23%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의 인큐베이션 센터 입주업체로 선정돼 관련 업체와의 협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빅트리는 코스콤의 핀테크 인프라를 통해 16개 증권사와 연동될 전망이며 최근 하나금융투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빅트리는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bigbot@ibigtree.kr로 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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