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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으로 보는 고려 왕 계보…태조 왕건 다음에는 ‘혜종’
입력 2016-08-30 13: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고려 초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가 29일 첫 방송된 가운데, 고려 왕 계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태조 왕건은 고려를 세우며 후삼국시대를 통일시킨 다음,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 정략결혼을 활용했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왕건은 무려 29명이나 되는 부인에게서 34명의 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왕건은 신라의 구 왕실을 포함해 각 지방의 유력 호족들과 혼인으로 동맹을 맺으며 호족들의 충성을 이끌어냈다. 문제는 왕건이 왕권에 물러서면서 시작됐다. 왕권이 왕권에서 물러난 이후 34명이나 되는 자식들은 ‘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툼을 벌인 것이다.
이에 따라 왕건의 넷째 아들 왕소가 광종이 되기까지 무려 2번의 왕이 교체됐었다. 왕건의 장자였던 혜종은 젊어서부터 기질이 호탕하고 도량이 넓었으며, 지혜와 용맹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즉위하고 오래 지나지 못해 숨을 거두게 됐다. 혜종이 병으로 죽었는지, 아니면 동생들에 의해 살해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뒤이어 왕좌에 오른 정종의 경우 겉으로는 강인하지만 벼락 치는 소리에 놀라 몸져눕는 유약함 성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종 역시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에 세상을 등졌으며, 이후 오른 왕은 ‘피의 군주로 알려진 광종이었다.
광종은 혼란했던 고려의 왕권을 강화시킨 왕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노비안검법과 과거제를 실시하는 등 개혁정책을 통해 많은 치적을 쌓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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