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가을 꽃게잡이 시작…되찾은 '활기'
입력 2016-08-30 10:40  | 수정 2016-08-30 10:53
【 앵커멘트 】
두 달 동안의 금어기가 끝나고 서해안 앞바다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아직 어획량은 많지 않지만, 여름철 한산했던 항포구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새 꽃게잡이를 마친 어선들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선원들은 저장 창고를 열어 꽃게를 상자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어느새 상자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로 가득합니다.

두 달 동안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서해 앞바다에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어선 한 척이 하루에 잡는 꽃게의 양은 200kg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이문형 / 꽃게잡이 어민
- "꽃게 잡으러 나갔다 왔는데 어획량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꽃게가 탱글탱글하니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선별장을 거쳐 크기별로 분류된 꽃게들은 곧바로 경매시장으로 옮겨집니다.

경매사는 연신 낙찰가를 부르고 중매인들은 좋은 꽃게를 사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칩니다.

가격은 1kg 기준으로 1만5천원선에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복 / 서산수협 채석포 중도매인 지회장
-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서 가격변동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물때에 따라서 양이 늘 수도 있고…."

서해안 가을 꽃게잡이는 속이 꽉 차는 다음 달 절정기를 거쳐 12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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