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수부 "세월호 인양 후 객실 잘라내 실종자 수습"
입력 2016-08-30 10:27  | 수정 2016-08-30 13:53
【 앵커멘트 】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뒤 선체를 잘라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그나마 선체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를 인양한 뒤 선체처리 방식을 고민하던 정부가, 결국 배의 위쪽 객실 부분을 잘라내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누운 채 그대로 건져 올린 세월호의 객실 부분만을 수평으로 잘라 똑바로 세운 뒤 수색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방식을 사용하면 선체 훼손이 적고 대략 60일 정도면 실종자를 안전하게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가족이 제시한 '수직 진입' 방식은 대규모 선체 절단을 피할 수 있지만, 실종자 수습에 4개월가량 걸리고 대규모 구멍 뚫기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제외했습니다.


▶ 인터뷰 : 연영진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안정적인 작업여건하에 선내 미수습자를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습할 수 있는 방식은 객실 직립방식이라고 최종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정부 결정을 유보하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미 충분히 검토한 사안이라며 유가족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할 방침이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