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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라니…하트, 떠나는 뒷모습 어째 처량
입력 2016-08-30 10:27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 대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택했다. 사진은 이적하기 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내는 조 하트.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와 맨체스터시티 부동의 주전 골키퍼였던 조 하트(29)가 쫓겨나듯 이탈리아로 떠난다.
영국공영방송 ‘BBC' 등 유수 언론에 따르면 하트는 토리노의 1년 임대 제의를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참가차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 중이던 그는 영국축구협회의 허가를 받아 메디컬테스트차 이탈리아 토리노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에 큰 이상이 발견하지 않으면 이적은 확정적이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후보 골키퍼로 전락해 이적이 유력했지만, 새 둥지로 떠오른 팀이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구단이나 유럽클럽대항전에 참가하는 해외 빅클럽이 아니라서 떠나는 뒷모습이 어째 처량해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늘 우승권에 머무르던 하트는 세리에A 중위권으로 분류하는 토리노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슈팅 세례, 대량 실점(지난시즌 55실점), 잦은 패배(지난시즌 17패)에도 적응해야 한다. 지난시즌 리그를 12위로 마친 토리노는 2016-17시즌 개막 후 리그 2경기에서 벌써 4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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