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LA공항 '총격 소동'…한때 폐쇄
입력 2016-08-30 07:00  | 수정 2016-08-30 07:59
【 앵커멘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오인 신고로 밝혀졌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국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경찰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 출동하고, 겁에 질린 사람들이 여객 청사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무조건 달리기 시작했어요. 비상문을 통해 공항 활주로로 내달렸죠."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굉음을 총소리로 오해해 벌어진 오인 신고였습니다.


검객 조로 복장을 한 남성이 용의자로 붙잡혔지만 소지하고 있던 칼이 플라스틱 모형으로 드러나 풀려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공항은 2시간 동안 폐쇄됐고 항공기 28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데이브 매거드 / 미국 LA 공항 경찰
- "터미널 전 지역을 꼼꼼하게 수색했습니다만, 실제 총격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4일 허위 총격 신고로 3시간 동안 마비됐던 뉴욕 JFK 공항 사건과 이번 로스앤젤레스 공항 사건까지.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미국 내 주요 공항을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 시민들은 테러 공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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