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제출…"특감직 유지 부적절"
입력 2016-08-29 19:42  | 수정 2016-08-29 20:08
【 앵커멘트 】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부담을 느꼈을까요, 아니면 우병우 민정수석을 압박하려는 것일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특정 언론에 누설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자마자 사의를 표명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석수 / 특별감찰관
-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 (특별감찰관)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 검찰 수사도 앞두고 있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잘 조사받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이석수 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지만, 동시에 감찰내용 누설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앞서 감찰내용 누설을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공개 비판한 만큼 이석수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석수 감찰관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 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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