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번번이 빗나간 장마예보에 다섯 차례나 수정했던 폭염 종료 예보까지.
결국 기상청이 오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0mm가 넘는 장맛비가 내릴 거라던 지난달 6일 서울.
실제로는 10mm 안팎의 적은 비만 내리는 등 올여름 장마예보는 번번이 빗나갔습니다.
기록적이었던 폭염의 종료시점도 다섯 차례나 수정 발표되면서, 기상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뚝 떨어졌습니다.
결국 기상청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윤화 / 기상청장
- "정확하지 못한 예보로 국민께 많은 불편을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오보의 원인으로 유례없는 이상기후를 지목했습니다.
올여름은 북태평양고기압만 영향을 줬던 과거와는 달리, 중국내륙에서 발달한 고기압까지 덮쳤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150년 만에 한번 나타날 정도의 확률로 장기간 정체된 기압계를, 국내외 모든 수치모델들이 모의해내지 못했고…."
기상청이 내놓은 대책도 예보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순환근무 등으로 역량을 키울 수 없었던 예보관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해 100여 명 규모의 유능한 인력풀을 꾸리고,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분석관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또 이번 사태처럼 일기예보에 이상기후가 반영되지 못하는 맹점도 보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등을 담은 한국형 수치모델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자기반성에 이어 여러 개선책을 내놓은 기상청이 오보청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번번이 빗나간 장마예보에 다섯 차례나 수정했던 폭염 종료 예보까지.
결국 기상청이 오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0mm가 넘는 장맛비가 내릴 거라던 지난달 6일 서울.
실제로는 10mm 안팎의 적은 비만 내리는 등 올여름 장마예보는 번번이 빗나갔습니다.
기록적이었던 폭염의 종료시점도 다섯 차례나 수정 발표되면서, 기상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뚝 떨어졌습니다.
결국 기상청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윤화 / 기상청장
- "정확하지 못한 예보로 국민께 많은 불편을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오보의 원인으로 유례없는 이상기후를 지목했습니다.
올여름은 북태평양고기압만 영향을 줬던 과거와는 달리, 중국내륙에서 발달한 고기압까지 덮쳤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150년 만에 한번 나타날 정도의 확률로 장기간 정체된 기압계를, 국내외 모든 수치모델들이 모의해내지 못했고…."
기상청이 내놓은 대책도 예보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순환근무 등으로 역량을 키울 수 없었던 예보관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해 100여 명 규모의 유능한 인력풀을 꾸리고,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분석관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또 이번 사태처럼 일기예보에 이상기후가 반영되지 못하는 맹점도 보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등을 담은 한국형 수치모델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자기반성에 이어 여러 개선책을 내놓은 기상청이 오보청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