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우리도 핵잠수함 도입해야"…국방부, "아직 계획 없어"
입력 2016-08-29 19:40  | 수정 2016-08-29 19:55
【 앵커멘트 】
박 대통령이 북핵에 대응한 실질적인 대비책 마련을 강조한 날 새누리당은 핵잠수함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방부는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핵추진 잠수함 정도가 있어야 오랫동안 물속에서 길목을 지키고 북한의 잠수함을 따라다니면서 타격에 대비할 것 아니겠는가…."

북한이 SLBM을 연내 전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또 우리 영토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같은 발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비책발언 이후 나온 것이어서 핵추진 잠수함이 대안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이 없다던 국방부는 북한의 계속된 위협과 정부·여당의 제안이 잇따르자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에 대해서는 군사력으로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전력화라든지 이런 면에서 살펴보겠다는 뜻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려면 원자력협정에 따라 반대하고 있는 미국의 양해가 필요해 실질적인 추진 가능성까지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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