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동네 앞 '뽑기'부터 인터넷게임까지 곳곳에서 검은 손길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형 뽑기 기계를 만지는 학생이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걸 알지만, 계속 돈을 집어넣습니다.
▶ 인터뷰 : 고등학생
- "완전히 중독돼요. 저기서 될 듯 말 듯하니까 계속 하게 돼요."
5천 원이 넘는 고가의 휴대전화나 전자기기를 내건 불법 뽑기까지 등장하면서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이용 불가인 화투 게임은 앱스토어에서 버젓이 '3세 이상 이용가'로 분류돼 있고.
SNS에선 수많은 광고 글이 유혹의 손길을 뻗칩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 도박에 빠져드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입니다. 성인 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실제 인터넷 도박 이용자의 약 60%는 10대와 20대였습니다.
액수가 크고 10초 안에 승패를 알 수 있어 중독성이 강합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인터넷 도박 경험자
- "(친구가) 2백만 원 정도 벌어서 자기 하고 싶은 것에 썼다고…. 어린 마음에 조금의 노력으로 큰돈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도박 문제 상담자 가운데 10대 비율은 2013년 0.2%에서 지난해엔 1.8%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전영민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장
- "청소년들은 도박에 대한 뇌의 반응이 더 자극적이고, 쾌감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성인들보다 빠져나오기 더 힘듭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부실한 대책 속에, 한탕주의 유혹에 빠진 청소년들은 도박으로 병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회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영상출처 : 유튜브 (소희짱)
요즘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동네 앞 '뽑기'부터 인터넷게임까지 곳곳에서 검은 손길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형 뽑기 기계를 만지는 학생이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걸 알지만, 계속 돈을 집어넣습니다.
▶ 인터뷰 : 고등학생
- "완전히 중독돼요. 저기서 될 듯 말 듯하니까 계속 하게 돼요."
5천 원이 넘는 고가의 휴대전화나 전자기기를 내건 불법 뽑기까지 등장하면서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이용 불가인 화투 게임은 앱스토어에서 버젓이 '3세 이상 이용가'로 분류돼 있고.
SNS에선 수많은 광고 글이 유혹의 손길을 뻗칩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 도박에 빠져드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입니다. 성인 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실제 인터넷 도박 이용자의 약 60%는 10대와 20대였습니다.
액수가 크고 10초 안에 승패를 알 수 있어 중독성이 강합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인터넷 도박 경험자
- "(친구가) 2백만 원 정도 벌어서 자기 하고 싶은 것에 썼다고…. 어린 마음에 조금의 노력으로 큰돈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도박 문제 상담자 가운데 10대 비율은 2013년 0.2%에서 지난해엔 1.8%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전영민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장
- "청소년들은 도박에 대한 뇌의 반응이 더 자극적이고, 쾌감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성인들보다 빠져나오기 더 힘듭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부실한 대책 속에, 한탕주의 유혹에 빠진 청소년들은 도박으로 병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회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영상출처 : 유튜브 (소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