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의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 애도 ‘그 의미’
입력 2016-08-29 16:14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끝내면서 지난 21일 별세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함께 회의를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아무쪼록 평온하게 영면하시기를 기원하고 이 자리에 있는 수석들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가슴속 깊이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수석에 대해 힘들고 고된 민정수석 자리를 떠나면서도 개인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때 국회의 집요한 출석 요구를 뿌리치며 김 전 수석이 사표를 냈던 일을 지칭한 것이다. 당시 김 전 수석 사퇴로 민정수석 자리를 물려받은 사람이 다름아닌 우병우 현 수석이다.
이날 박 대통령 언급을 두고 여권 한 관계자는 민정수석을 힘들고 고된 자리로 표현하는 대목에서 고인에 대해 가슴아픈 심정과 함께 현재 정치권 이슈가 되고 있는 우 수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느껴졌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남기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